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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만들어 지는 과정. 채밀부터 숙성까지

by 꿀 파는 며느리85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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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비팜스 벌꿀


1. 꿀벌이 꽃에서 채밀하는 과정
꿀이 만들어지는 여정은 꽃에서 시작됩니다. 꿀벌은 주로 꽃이 만개하는 봄과 초여름에 활동이 활발해지며, 꽃에서 흘러나오는 '꿀샘(꽃 꿀)'을 찾아 날아다닙니다. 꿀벌의 긴 혀는 꽃 속 깊은 곳에 있는 꿀샘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 꿀샘에서 채취한 꽃꿀은 꿀벌의 체내에 있는 ‘꿀주머니’에 저장됩니다.
이 꿀주머니는 단순한 저장 공간이 아니라, 꿀벌의 효소가 작용하는 첫 번째 변화의 장소입니다. 꿀벌이 한 번 비행할 때 약 100~150송이의 꽃을 방문할 수 있으며, 채밀이 끝나면 벌집으로 되돌아갑니다.

2. 벌집 내부에서의 효소 반응과 증발
벌집으로 돌아온 꿀벌은 동료 벌에게 꽃꿀을 넘겨줍니다. 이 과정에서 꿀은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며 여러 꿀벌의 효소가 반복적으로 작용합니다. 대표적인 효소인 ‘인버타아제’는 꽃꿀에 포함된 자당을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하며, 이는 꿀의 감미도와 저장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후 꿀벌은 꿀을 벌집의 육각형 벌방에 저장하고, 날개를 퍼덕여 공기를 순환시킵니다. 이로 인해 꿀 속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점성이 높고 끈적한 꿀로 농축됩니다. 원래 꽃꿀의 수분 함량은 약 6070%에 달하지만, 꿀벌의 증발 작업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약 1820% 수준으로 낮아집니다. 이는 꿀의 저장성과 항균력을 높이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3. 밀봉과 숙성을 거친 완전한 꿀의 탄생
충분히 농축된 꿀은 마지막으로 '숙성' 과정을 거칩니다. 꿀벌은 숙성이 끝난 꿀 위에 얇은 밀랍으로 된 뚜껑을 덮어 밀봉합니다. 이 밀봉된 꿀방은 외부의 공기나 습기가 침투하지 않도록 보호하며, 장기간 저장이 가능합니다. 숙성된 꿀은 영양분이 안정적으로 보존되며, 꿀벌의 주요 먹이원이자 인류에게도 귀한 자연의 선물이 됩니다.
사람이 꿀을 수확할 때는 밀랍 뚜껑을 걷어낸 뒤, 벌통에서 꿀을 추출하는 ‘채밀’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때 원심분리기를 사용해 벌집을 손상시키지 않고 꿀만 분리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추출된 꿀은 불순물을 거른 후 병에 담겨 소비자에게 전달됩니다.

마무리
우리가 맛보는 한 스푼의 꿀은 수천 송이의 꽃과 수많은 꿀벌의 협업으로 탄생한 결정체입니다. 꿀은 자연의 섬세한 과정과 생명체의 지혜가 결합된 귀한 결과물로, 그 가치를 알고 감사히 소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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